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베트남입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3%에 가까운 경제성장을 이룬 베트남이 올해는 최고 6.9% 고성장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6.17%에서 6.72%로 내다본 유엔개발계획과 베트남 투자계획부 전망치에 현지의 베트남 경제 연구소가 다소 숫자를 덧붙인 것인데요.
올해 세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외국인 투자가 현저하게 늘어날 경우라는 단서를 달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13차 공산당 전당대회 역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6.5에서 7%에 이르는 목표를 제시할 전망입니다.
2. 중국입니다.
상하이 거리의 한 카페에서 고객들이 커피를 사갑니다.
이 카페는 테이크 아웃 커피전문점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요.
최근 중국 대도시의 테이크 아웃 커피전문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천정부지로 솟는 중국의 부동산 가격 때문인데요.
여기에 매장 내 섭취를 제한하는 코로나19가 기름을 부었습니다.
외신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그야말로 길거리 커피 붐이 일면서 앞으로도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 인도네시아입니다.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작은 섬 발리의 쿠타해변입니다.
해변에서 서핑보드를 타며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지만 백사장에는 선틴족 대신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파도에 밀려온 플라스틱과 나무 가지들로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주민들과 군 병력이 쓰레기를 치워보지만 그 양은 끝이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가 태풍과 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온 것인데요.
양만해도 30톤이 넘고 이 가운데 70%는 플라스틱 쓰레기들로 해양 오염뿐 아니라 생태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한번 다녀오면 사랑에 빠진다는 지상 낙원의 섬 발리의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4.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미국 제약 업체 화이자 측의 코로나19 감염증 백신 공급 감축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서 화이자 측은 지난주 갑자기 이탈리아에 대한 백신 공급을 29% 줄이겠다고 밝혔는데요.
화이자는 최근 벨기에 있는 백신 생산공장 시설을 확충하면서 일시적으로 계약 물량을 유럽 각국에 공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급 차질은 앞으로 3~4주간 계속될 전망인데요.
이탈리아 정부는 공급 축소가 화이자 측 설명대로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인지 검토해서 그렇지 않다면, 소송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5. 끝으로 네덜란드입니다.
네덜란드의 일일 확진자가 최근 3주 동안 6천 명대에서 4천 명대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다음 달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막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령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만 시행되는데요.
전국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지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발령한 이후 처음입니다.
통금령에 따르면 시민들은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저녁 8시 30분에서 새벽 4시 30분 사이에는 집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됩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이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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