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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20대 흑인 어맨다 고먼 축시 "민주주의는 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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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시대 개막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22세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사진)이 '역대 최연소' 축시 낭송자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빨간 머리띠에 노란색 코트를 입고 나타난 고먼은 20일(현지시간) 연방의사당 취임식에서 축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을 낭송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취임식 후 "고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침착함과 서정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며 "행사의 '신 스틸러'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축시에는 "우리나라를 부수고 민주주의를 지연시키는 파괴적인 힘을 봤다"며 "민주주의는 잠시 늦춰질 수 있어도 결코 영원히 패배할 수는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먼은 "당신이 미국에서 자란 흑인 아이라면 부모님으로부터 '그 대화'에 대해 듣게 된다"며 "내 어머니도 미국에서 검은 피부를 갖고 사는 것에 대해 준비시켰고 그것이 정치적 분위기에 대한 첫 인식이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하버드대를 졸업한 고먼은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의 제안으로 대통령 인수위원회 측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고먼이 수년 전까지 언어장애를 앓았다가 마틴 루서 킹 목사 등을 모델로 삼아 말하기를 연습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새 경호책임자에는 한국계 데이비드 조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 발탁됐다. WP는 조 요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경호팀 2인자 자리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는 과거 미·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한 공로로 2019년 국토안보부에서 금메달을 수여받았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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