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방부는 청와대 여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하면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인 수송지원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 본부'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박주경 육군참모차장(중장·육사 42기)이 지휘하는 수송지원 본부는 군인 34명을 비롯해 공무원, 경찰, 소방 등 총 41명으로 편성됐다. 57개 군부대 528여명의 장병들도 지원TF(태스크포스)에 투입돼 지원본부의 백신 수송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수송지원 본부는 백신을 실은 차량의 호송을 맡는다. 백신이 공장 또는 공항에서 보관장소를 거쳐 접종기관에 도착할 때까지 수송차량을 호송할 예정이다. 백신 수송·유통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상황조치가 취해진다. 가령 백신 수송 과정에서 차량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대체차량을 투입하거나, 군 헬기를 활용해 냉동 보관이 가능한 장소로 백신을 옮기게 된다. 백신이 급박하게 목표 지점에 도달해야 할 경우 경찰과 협조해 교통관제 임무도 수행한다.
백신을 실제 운송하는 역할은 민간 물류업체들이 담당한다. 단 민간 업체가 닿을 수 없는 격오지나 도서지역은 군이 직접 배송을 할 수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신 유통의 모든 단계에서 상황관제·대응 임무를 수행해 안정적인 접종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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