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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관련 학술 연구·출판 15년간 400여건…총서발간 기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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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 국무부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밀문서 43건 공개
미국 국무부가 한국 외교부에 제공한 43건(약 140쪽 분량)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외교문건 중 일부.[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00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발표된 5·18 민주화운동 관련 학술 연구와 출판물은 4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5·18기념재단이 실시한 '5·18 학술총서 발간을 위한 기초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5·18 관련 학위 논문 83건, 학술 논문 263건이 발표됐고, 도서 60여 권이 출판됐다.

석·박사 학위 논문은 교육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표됐지만, 지역별로는 약 40%가 광주·전남에서 발표됐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기존 연구들과 차별성 있는 의학 분야 연구가 돋보였다.

다만 광주·전남 이외 지역은 접근성 등의 한계 때문에 제한된 자료를 대상으로 그 의미를 해석하는 데 집중하는 연구가 주를 이뤘다.

학술 논문 263건 가운데 연구비 지원을 받은 논문은 73편(28%)으로 조사됐다.

2000년을 전후로 한 시기까진 5·18과 관련한 사실·사건과 관련된 연구였고, 2000년 중반을 지나면서부턴 과거 청산 운동을 포함한 5월 운동과 5·18의 의미, 문화운동 등의 분야에서 연구가 이뤄졌다.

도서는 5·18기념재단이 기획한 '5월 18일, 맑음'이나 대학교재로 쓰이는 '너와 나의 5·18' 등 학술 및 대중 도서가 40여 권 출판됐고, 5·18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도서도 20여권 출간돼 있었다.

5·18기념재단은 향후 5·18 학술연구를 위한 후학 양성, 지역 편향을 극복하는 교류,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 아카이브 구축 등과 관련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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