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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바이든 시대]트뤼도 "바이든 키스톤 XL 취소 행정명령,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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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은 환영…키스톤 사업 뒤집기는 실망"

뉴시스

[오타와=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해 12월10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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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의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허가 취소 결정에 "실망스럽다"고 유감을 표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키스톤 사업 허가를 취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날 취임 선서를 한 바이든 대통령은 첫 공식 업무로 파리 기후변화협약 복귀, 연방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과 함께 키스톤 사업을 취소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오늘 조 바이든이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면서 "기후변화와 싸우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환영하지만 키스톤 XL 사업과 관련해 대선 공약을 이행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나는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전화통화를 했고, 커스틴 힐먼 대사 등 우리 정부 인사들은 바이든 차기 행정부 고위 관료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앨버타, 서스캐처원, 그리고 캐나다 전역의 노동자들은 언제나 우리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자국 노동자들을 격려하면서 "캐나다는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 경쟁력, 양국 국경에 수천 개 일자리를 지원하는 단일 최대 에너지 공급 국가"라고 강조했다.

키스톤 XL 사업은 캐나다 앨버타에서 미국 텍사스까지 총 1800㎞ 길이의 송유관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90억 달러(약 9조9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환경 단체 등의 반대로 미국 내 사업이 지연돼 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5년 이 사업을 불허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 이를 뒤집어 허가를 내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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