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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마드리드 중심 건물서 가스 누출 폭발 사고.. 최소 3명 사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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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0일(현지시각) 마드리드 폭발 현장. 근처에 학교 등 건물이 인접해 있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출처 = 스페인 경찰 항공 촬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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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손혜진 마드리드 통신원 =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터져 최소 3명이 숨졌다.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마드리드 중심 카톨릭 교구 건물에서 두 번의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 사고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폭발음이 400m 밖까지 들릴 정도로 큰 규모였다. 현지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가스보일러 점검 중에 생긴 가스 누출이라고 밝혔다. 건물 상부 4개 층이 완전히 소실된 이번 폭발로 보일러 작업 중이던 인부 1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했고 여러 명이 다쳤다.

해당 건물은 약 7층 높이 규모로 가톨릭 교구 소유이다. 평소에는 사제들의 숙소, 회의실, 홀 등으로 사용한다. 마드리드 가톨릭 대교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주 있었던 대규모 폭설 이후 건물의 보일러가 며칠 동안 고장 났었다고 전했다.

사고 건물은 학교(유치원부터 고등학교 통합과정), 운동장, 양로원, 교회 건물과 인접해 있어 자칫 더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폭발 당시 근처 학교에서 215명의 아이들이 수업 중이었지만 운동장에 남아있던 눈과 얼음으로 야외 활동이 중지된 상태여서 아이들과 교사들은 큰 피해 없이 안전하게 대피했다.

현재 사고 지역은 추가 폭발, 건물 붕괴 등의 위험으로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양로원에 있던 노인들은 다른 숙박시설 및 센터에서 지낼 예정이다. 오후 8시쯤 가스 누출이 자체 소멸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사고 직후 대피했다가 밤 10시쯤 집으로 돌아갔다.

마드리드시 당국은 21일 아침부터 거리의 잔해가 치워지는 대로 건물 철거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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