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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누가 바이든 상대할까…中 경제라인 개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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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협상팀 인사 단행…'무역협정 재협상' 신호탄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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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새롭게 취임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와의 무역협상을 위해 경제라인 개각을 단행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무부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무역협상팀을 개편했다. 이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와 지난 2020년 1월 체결한 1차 미중 무역협정을 재협상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무역협상팀 개각으로 왕웬타오 상무부 신임 당서기가 상무부 부장에, 장샹첸 상무부 부부장이 국제무역협상 부대표에 임명됐다.

또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2018년 말 푸쯔잉 전 상무부 부부장이 국제무엽협상대표부 대표직을 사임한 이후 2년간 공석이었던 국제무역협상대표 자리에는 위젠화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를 임명했다.

새롭게 국제무역협상대표에 임명된 위젠화는 '협상의 고수'라고 불릴 만큼 출중한 협상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미국 관리와 세계무역기구(WTO)를 상대로 약 20년간 무역협상을 해 왔고, 상무부와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세계무역기구 주재 중국 대표부에서 근무한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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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 서명을 한 뒤 대표단과 오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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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싱크탱크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의 장모난 미국·유럽문제부 책임 연구원은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할 수 있는 노련한 경제 관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왕이웨이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중국 측의 이번 무역협상팀 개편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호의 표시이자 무역협정 재협상 준비가 완료됐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당분간 미중 1차 무역협정에 즉각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 무역관세 등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경기부양안을 통한 경기 회복 등 국내 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의 교류에 힘 쓸 시간이 없다는 분석이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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