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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MS, GM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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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 '크루즈'에 거액을 투자하며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GM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크루즈가 MS를 비롯한 기업들에서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가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MS는 크루즈와 '장기적 전략 제휴 관계'를 맺게 됐다. 크루즈는 MS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인 '애저'를 이용해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크루즈 측은 이번 투자로 자사 기업가치가 2019년 봄 기준 190억달러에서 현재 300억달러까지 뛰었다고 밝혔다.

WSJ는 "(MS가) 클라우드 분야 선두 주자인 아마존과 열띤 경쟁을 벌이며 신흥 분야를 공략해왔다"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자율주행차 시장이 궁극적으로 수조 달러 가치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은 최근 협업과 인수·합병 등을 성사시키며 자율주행차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과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6월 스타트업 죽스(Zoox)를 인수한 뒤 로보택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MS와 GM의 협업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GM 주가는 전장 대비 9.75% 폭등한 54.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MS 주가는 전날보다 1.78% 상승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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