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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주가가 새역사를 쓰고 있다. 전날 12년 만에 8만원을 넘어선지 하루만에 9만원 마저 돌파하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2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기아차는 전일 대비 8% 이상 급등한 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9만9500원까지 급등하며 1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기아차의 주가가 9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97년 9월 22일 이후 약 23년 만이다.
애플카 협력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뛰었다. 전날 한 언론은 현대차그룹이 애플카 협력과 관련한 검토 및 사업진행을 기아가 맡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애플카 생산기지 후보로는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외 신차효과 및 실적 개선 기대감도 여전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차의 작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6조8680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66.61% 늘어난 수치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실적개선의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추가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기존 신차의 글로벌 판매 확장이 예정돼 있으며, 물량도 16.9%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차 효과는 보다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급등에 힘입어 장중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9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서기도 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8조원이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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