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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시민'으로 돌아가는 트럼프...퇴임 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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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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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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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현지시간) 정오를 기점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한다.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그의 행보는 역대 대통령과는 사뭇 다를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역대 대통령들은 퇴임 후 골프를 즐기거나, 강의에 나가거나 차기 대통령에 대해 논평을 하거나, 회고록을 작성하는 데 시간을 보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외에는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탄핵안을 방어하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지난 6일 시위대의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선동한 혐의로 지난 13일 하원은 트럼프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이제 상원에서 심리와 표결을 거치면 탄핵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퇴임후라도 탄핵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재출마가 불가능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과 지지자들의 소통 채널 개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의회 난입사태 이후 트위터를 비롯한 주요 소셜미디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금지 시켰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8800만명에 달하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자체적인 소셜미디어를 구축할 수 있고, 방송국을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각종 소송전에 휘말려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감옥에 갈 확률이 높아진다면서도 그가 정치판에서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990년 애틀랜틱시티 카지노 파산을 겪고도 10년 후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었다고 전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다시 자신의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럴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내 포퓰리즘 진영에서 여전히 힘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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