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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암참 회장단 "이재용 구속 유감… 정경유착 마지막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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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신년 기자회견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프리 존스(왼쪽) 이사회 회장과 제임스 김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암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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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유감스럽다"면서 "한국만의 독특한 사례"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 회장은 19일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관한 질문을 받자 "한국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이 한국 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어제 뉴스는 다소 유감스럽지만, 삼성이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기업 활동을 활발하게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지사장과 야후코리아 최고경영자(CEO), 한국GM 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4년부터 암참 회장을 맡고 있다.

1980년부터 한국에서 지낸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을 끝으로 정경유착에 연루돼 기업 총수가 구속되는 일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회장은 "한국에 오랫동안 산 외국인으로서 그동안 굉장히 오래 겪었고 봤는데, 제 느낌 상에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가 한다"며 "이번 이재용 사건은 우리가 조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김 회장은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을 강조했는데 에너지에 대해서도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보건 의료 분야에서도 한미 간 많은 협력이 이뤄졌다. 바이든 정부에서도 협력이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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