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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목발 신세 주인에 동정심 느낀 반려견 멀쩡한 다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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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절뚝거리는 주인을 따라 다리를 저는 영국 반려견이 화제다.

주인의 아픔은 곧 나의 아픔으로 생각한 것이다.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런던에 사는 러셀 존스가 최근 페이스북에 자신의 반려견 '빌'과 함께 다리를 절며 거리를 걷는 모습의 동영상을 공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존스가 부상으로 오른 다리를 깁스한 상태로 다리를 절며 걷고 있고 반려견 빌도 한쪽 다리를 똑같이 절며 주인을 따라가고 있다. 빌은 그레이하운드의 혼혈인 레처종이다.

영상만 보면 빌도 진짜 다리가 불편해 절뚝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빌은 사실 다리가 멀쩡하다. 다리가 불편한 주인을 동정해 아픔을 같이한 것이었다.

존스도 처음에는 빌이 다리를 절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단다. 하지만 병원에서 엑스레이로 촬영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

존스는 페이스북에 "엑스레이 촬영과 진료비로 300파운드(약 45만원)를 썼지만 다친 곳이 없어 다행이다"라고 썼다.

존스의 페이스북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목소리로 "반려견이 주인의 아픔을 나누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감동했고 존스의 빠른 쾌유도 기원했다.

이 영상은 200만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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