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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中日 화장품 시장서 돌풍…3년새 70만병 팔린 브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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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가 입주해 있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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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표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의 인기 비결은 '인삼'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산하 한방과학 연구센터가 다년간 진행해온 인삼 연구로 차별화한 기술을 제품에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지난해 중국 광군제에서 스킨케어 세트 판매량이 110만개에 달하는 등 매출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설화수 중에서도 대표 상품인 '자음생에센스'는 주름 개선 효과가 큰 안티에이징 제품이다. 이 제품은 2020년 한 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전년 대비 174%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기간에 자음생에센스는 중국 전체 화장품 판매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유수 뷰티&패션 매거진에서 주최한 뷰티 어워즈 안티에이징 에센스 부문에서 자음생에센스가 최고 에센스로 4개 상을 받기도 했다.

자음생에센스는 2018년 출시 이후 3년간 누적 판매량 70만병을 기록하며 브랜드 대표 탄력 에센스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호응이 이어지며 12개국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인삼 기술력의 집약체인 자음생에센스는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의 연구로 탄생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내에서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는 한방 원료에 대한 연구를 5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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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생에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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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는 3912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한방 소재의 조합과 효능을 연구하고, 그 소재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안티에이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신 분석 도구를 이용해 현대적인 한방 이론을 정립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설화수 핵심 원료인 인삼을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 연구해 독점적인 효능 성분으로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다.

한방 원료 중에서도 특히 인삼에 집중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지닌 활성 성분을 찾아내고 피부에 전달하는 독보적 기술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별도로 인삼을 키우는 밭인 '시험포'에서 인삼의 재배 환경, 재배법, 품종 등 식물학적 연구를 진행하며 뷰티 인삼에 대한 전문성을 축적할 뿐 아니라 줄기 배양, 수경 재배, 바이오컨버전(생물학적 변환) 등 농업, 식물학의 최신 경향을 파악해 과학적 검증에 기반한 기술 노하우를 인삼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500명에 달하는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설화수 제품에 담겼다.

자음생에센스는 인삼 유래 고효능 피부 안티에이징 진세노사이드 외에도 인삼 씨앗, 잎과 줄기에서 유래한 피부 개선 고효능 성분을 안정화한 주름 개선 기능성 에센스다. 화장품 업계 최초로 유상 결정화 제어 공정을 통한 '신개념 자기회합형 에멀전 캡슐화 기술'을 적용했다.

에멀전 제형의 화장품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제형의 안정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캡슐 형태를 유지하면서 에센스 제형 고유의 빠른 흡수력과 피부 온도에서 부드럽게 녹는 듯한 유연한 사용감을 모두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4년간 제형 연구를 통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설화수는 인삼의 유효성분을 피부 속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몸속 대사 과정을 과학 기술로 재현해냈다. 설화수만의 독자적인 바이오컨버전 기술이다. 자음생에센스 소비자가격은 30㎖가 13만원대, 50㎖가 20만원대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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