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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대통령 가입' 뉴딜펀드, 사흘새 200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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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뉴딜 펀드, 소부장펀드 초반 돌풍 넘겨

소부장 펀드 90% 수익률 내자 관심 커진듯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8월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 상담을 받고 있다. 2019.08.26.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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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가입한 뉴딜 펀드에 사흘 만에 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 대통령이 당초 가입했던 소부장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의 초반 자금몰이를 웃돈 규모이다.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고 앞선 대통령 가입 펀드의 수익률이 90%를 넘겼다는 소식에 흥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5개 펀드 설정액은 지난 13일 이후 21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을 제외하면 3영업일 만에 자금이 대거 몰린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삼성뉴딜코리아펀드 ▲KB코리아뉴딜펀드 ▲신한BNPP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 ▲미래에셋 타이거 BBIG K-뉴딜ETF ▲하나로FnK-뉴딜디지털플러스ETF 등의 펀드를 각각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가입 소식이 전해진 이후 뉴딜 펀드에 대한 관심이 몰리며 설정액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KB코리아뉴딜펀드는 이 기간 동안 140억원 가까이 설정액을 늘리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NH-아문디하나로FnK-뉴딜디지털플러스ETF(31억원), 삼성뉴딜코리아펀드(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뉴딜 펀드의 자금 몰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소부장 펀드의 초반 기세를 뛰어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를 가입한 지난 2019년 8월 당시 4영업일 만에 약 70억원을 늘렸던 바 있다.

업계에서는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뛰어넘는 등 증시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에서 대통령이 펀드에 가입해 이들 펀드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앞선 '필승코리아 펀드가 설정 이후 90% 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대통령이 가입한 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가입한 뉴딜 펀드의 경우에도 소부장 펀드와 마찬가지로 대형주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 펀드는 펀드별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삼성전자, LG화학, 네이버,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코스피가 3000선에 오르면서 필승코리아 펀드와 같이 90%에 달하는 수익률을 내기에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뉴딜 펀드는 3000선에서 출발해 지수가 큰 폭의 상승이 이뤄지지 않는 한 상당한 성과를 내기에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관측된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설정 당시 코스피가 2000선 초반에 불과했다. 최근 코스피가 3000선을 뛰어넘어 증시 평균 50% 가까이 상승하는 가운데 이를 뛰어넘는 높은 성과를 낸 것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수가 상당히 올라온 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환경이 녹록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필승코리아 펀드도 설정 당시 그렇게 수익을 많이 내기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가 많았으나 큰 성과를 냈던 것처럼 이번에도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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