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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11곳 중 2곳 운영…"시설·인력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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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운영 늘어날 것…시설 개선 진행 중"

"입소자 전원 조치, 추가 인력 투입도 필요"

"추후 상황에 따라 추가 지정도 고려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시는 1호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18일부터 68병상 규모로 운영되며 느루요양병원 측이 전담 요양병원 선정에 자원했다. 68병상 중 3~6층에 위치한 56병상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요양병원 환자, 나머지 8~9층의 12병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요양병원 환자에게 배정한다.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느루요양병원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01.15.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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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11곳 중 현재 2곳이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시설 개선과 인력 투입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운영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감염병 전담 요양 병원은 11개가 지정돼 있는 것은 변함이 없고 2개가 현재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하기보다는 시도에서 필요에 따라 요청하고 거기에 따라 지정하는 방식"이라며 "지역 균형도 고려돼야 하지만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 추후 상황들과 시도 요청 등을 중수본과 협의해 지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는 최근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전담병원의 대응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자 고령 치매 환자 등 요양병원 입소자들을 전담할 병원을 지정했다.

손 반장은 "요양병원 중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는 환자가 많이 입원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병상이 비어있는 경우 있다"며 "그런 병원들이 (전담 병원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예전에 비해 환자 수 많이 줄어든 병원들이 감염병 전담 요양 병원으로 지정을 요청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개 병원이 지정을 신청한 것은 그만큼 병원 측에서도 필요성 부분을 인지하고 시도와 중수본과의 협조 관계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결과"라며 "추가 지정과 관련해서는 시도의 요청으로 중수본에서 지정하는 방식으로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중 2곳만 운영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계속 추가적으로 운영할 것 같긴 하다"며 "현재 입원 환자들을 퇴소하는 부분들이 진행되고 있고 시설 개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반장은 "기존 요양병원 시설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운영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시설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전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해야 하고 기존 인력으로 활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추가 인력 투입 등이 있어야 실제 운영이 가능하다. 이 부분이 진행 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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