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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윤석열·최재형, 정치 한다고 생각 안 해"…논란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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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부분도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8일) 정리를 한 부분이었는데 윤석열 검찰총장, 또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강성인사들이 검찰, 또 감사원과의 갈등을 주도했는데 대통령이 제동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고요. 하지만 이런 메시지가 좀 더 일찍 나왔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총장 사이의 갈등, 이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저의 평가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그냥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질문 자체는 윤 총장 징계에 대해 추 장관과 어떤 논의를 했느냐는 것이었지만, 예상보다 포괄적인 답변을 내놓은 겁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정말 송구하다"면서,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 뒤 윤 총장 정치참여 논란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 총장 징계 사유로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을 넣었던 추 장관과 법무부는 침묵했습니다.

윤 총장 비판에 앞장서 온 여당 내에선 대통령의 이런 재신임이 윤 총장을 여권의 울타리 안에 두기 위한 것이란 정치적 해석이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탈원전 에너지 정책 감사 때문에 역시 여권과 갈등을 빚어온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서도 다른 생각을 밝혔습니다.

[(월성원전 감사가) 정치적 목적의 감사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감사원이 정치적 목적으로 감사를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최 원장이 정치적 감사를 하고 있다며 "냄새가 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런 온도 차에 대해 여당의 한 의원은 "대통령 발언은 감사원에 중립을 주문한 것이기도 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안지현 기자 , 반일훈, 이경,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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