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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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중국의 '김치 종주국' 주장과 관련 "할 말 하는 당당한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버 햄지의 소신 발언을 응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529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햄지는 '김치와 쌈은 당연히 한국 음식'이라고 말해 중국 광고업체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 당했다.
이에 햄지는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고작 댓글에 ‘좋아요’ 하나를 눌렀단 이유만으로 계약 해지까지 하는 중국의 모 소속사, 참 쩨쩨하다"며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일종의 ‘문화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때부터 계속되는 중국의 무역보복, 문화보복. 그리고 그 전부터 이미 시작된 동북공정과 연장 선상에서 이뤄지는 김치공정. 여기에 미세먼지 고통까지"라고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를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중국에 할 말 하는 서울시장,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국이 문화 보복, 경제 보복을 해 오면, 우리 역시 가만히 두고만 볼 순 없다"고 말했다. 중국계 아이돌의 국내 활동과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그는 "제가 바라는 것은 발전적 한중관계다. 그러나 피해를 주고 부당한 주장을 한다면 참을 수 없다"며 "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중국에 할 말 하는 당당한 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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