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과거 2달 연속 두자릿수 급등후 본격조정 사례 없어"
되레 기간 조정후 22~39% 추가 상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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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3200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가 3010선까지 밀려나면서 조정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KTB투자증권은 19일 조정 위험이 확산되거나 추세적 변곡점이 형성되기보다 기간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1차 지지선은 2950선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코스피지수는 각각 14.3%, 10.9% 급등했다. 올 1월에도 두자릿수 월간 상승률에 근접한 이후 최근 이틀간 큰 폭(-135포인트)으로 조정받는 모습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99년 이후 22년간 월간상승률이 연속적으로 두 자릿 수를 기록한 경우는 3차례로 확인된다”며 “모두 2개월 연속 상승이 최대였고 이번이 4번째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2개월 연속 코스피 두자릿수 상승률 달성 직후 추세적 변곡점이 형성되거나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수반된 경우는 과거 3차례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기간조정후 3~5개월간 22~39%의 추가 상승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코로나19 회복과정에서 코스피 상승률이 누적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추세 반전 우려와 가격조정 위험 확산보다는 기간조정 후 재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있다”고 밝혔다.
1차 지지선 2950선을 기준으로 매수 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시장에서 위험 확산을 가정하는 시나리오중 대표적인 게 인플레 부담이 현실화하며 우호적 정책변수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지만, 이에 따른 선제적인 주가 변곡점 형성 우려는 과도하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Fed 인플레 전망을 적용하면 4~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전년동기대비 2.5% 상승할 전망이나 이미 예정된 경로”라며 “Fed 판단같이 정책목표를 추세적으로 위협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평균물가목표 도입으로 인플레 수위가 올라가더라도 Fed 정책기조 변경 위험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PCE 물가에 지배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서비스업인데, 백신 보급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비스업 물가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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