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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국민의힘 “대통령 하고 싶은 말로만 채운 허무한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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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로만 채운 허무한 120분이었다. 이럴 거면 왜 회견을 했느냐.”(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의 18일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야당의 평가는 이 한 문장에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부터 경제 인식,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까지 야당의 비판은 전방위적이었다. 문 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런저런 정치적 고려로 오래 끌 일이 아니다”며 “조건을 붙이면 사면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서 어긋나는 일이 된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을 “견해 차이”라고 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그러면 윤 총장 징계안에 왜 서명을 하셨나. 대통령이 한 사과는 무엇인가”(김은혜 대변인)라고 공격했다. 여권에 우호적인 정의당도 “수습책을 제시해야 할 때를 놓친 뒤늦은 대통령의 등장”(정호진 대변인)이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나와 “보면서 유체이탈화법이라는, 박근혜 정부를 떠올렸다”고 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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