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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연봉 수백억·250억 펜트하우스…'수험생들의 아이돌' 일타강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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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 고3 아들을 둔 학부모 A씨는 얼마 전 강대마이맥학원 일타강사 수업 등록을 위해 수강 신청을 하다 깜짝 놀랐다. 시간표가 열리고 20여분 만에 신청 문자를 보냈는데 870번대 순으로 등록이 된 것.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학원비를 입금할 가상계좌번호가 저녁이 되도록 오지 않았다. 학원에서는 신청이 몰려 과부하가 됐다며 내일 와서 내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내일 가면 또 긴 줄을 서야 할 것 같아 당일 밤 10시에 가서 결제를 하고 왔다. A씨는 “대면 접수를 받던 과거에는 학원 앞에 200~300m 줄이 늘어설 정도로 수강 신청이 전쟁 같았다. 같은 과목도 어떤 강사가 자녀 공부 스타일과 잘 맞는지 모르니 일단 여러 강의를 모조리 신청하다가 신용카드 한도를 초과한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이제는 전날 밤부터 줄을 서거나 대신 줄 서주는 알바도 등장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2014년 이후 연봉이 100억원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의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1등 스타 강사)’ 이지영 씨의 발언이 화제다. 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팬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약 130억원대 통장 잔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도 여럿 보유했다는 자랑도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학원가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일타강사는 건재하다. 오히려 오프라인 학원을 다니던 학생들도 인강(인터넷 강의)으로 몰리며 몸값이 더 높아졌다.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잘나가는, ‘40만 수험생들의 아이돌’ 일타강사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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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수백억’ 일타강사 전성시대

▷계좌엔 133억…250억 아파트도 ‘턱턱’

일타강사는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린다. 학원 현강(현장 강의) 수강 신청을 위해 하루 전부터 장사진이 펼쳐지고 수강 신청 전 수업 설명회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린다. 유명 강사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학부모는 “마치 종교단체 부흥회를 연상시킬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스타강사 멘트 하나하나마다 학부모들이 열광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일타강사가 운영하는 SNS만 살펴봐도 그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수학 일타강사로 유명한 현우진 씨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2만명에 이른다. 사회 일타강사 이지영 씨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1년이 채 안 돼 구독자 17만명을 돌파했다.

수입도 ‘연예인급’이다. 현우진 강사의 추정 연봉은 200억원에 달한다. 2017년에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 청담동 ‘PH129’ 입주민이 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분양가가 최고 25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펜트하우스였다. 2018년에는 약 320억원에 달하는 서울 논현동 소재 4층 빌딩을 대출 없이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지영 강사는 이전부터 본인 소유 요트를 타는 모습이나 람보르기니 차량을 심심찮게 SNS에 올려왔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4년 이후 연봉이 100억원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며 “연회비가 200만원이 넘는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차를 살 때 1억원 넘는 금액을 긁어본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이를 이해하려면 일타강사의 수익 구조를 알아야 한다.

일타강사의 월급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학생들이 학원이나 인강 사이트에 지불한 강의료 일부를 일타강사가 챙기는 정률제 방식이다. 수익 배분 비율은 인강이냐 현강이냐에 따라 다르다. 인강에서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과 강사가 대략 7:3 비율로 수강료 수익을 나눈다. 반면 강사의 영향력이 지대한 현강은 강사 60%, 학원 40%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이를 토대로 일타강사 월수입을 유추해볼 수도 있다. 현재 대치동에서는 ‘현강 정원 250명’이 일타강사 기준으로 통한다. 수강료는 주 1회당 7만~8만원씩 해서 월 30만원 정도. 일타강사는 보통 매월 8개 이상 강의를 진행한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학원은 월 6억원을 받아 이 중 60%인 약 3억6000만원을 일타강사에게 떼 준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강으로만 연봉 30억~40억원을 버는 셈이다.

인강으로 벌어들이는 수익 계산 방식은 또 다르다. 전체 매출액의 30%가 강사 매출로 지급되는데, 철저하게 강의 시청 시간에 따라 배분된다. 지난 2019년 메가스터디가 온라인 강의로 벌어들인 매출은 263억3000만원. 이 중 30%인 79억원이 강사에게 돌아간다. 현우진 강사 수업 점유율이 50%라면 현 강사에게 79억원의 절반인 40억원 정도가 돌아가는 식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부가 수입도 많다. 대형 학원과 1~5년 주기로 계약할 때 받는 이적료가 수십억원에 달한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계약금은 기간과 인강 조회 수 등 여러 조건을 따져 책정된다. 일타강사 한 명이 한 해 입시 시장 전체를 좌우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보니 천문학적인 액수가 오간다”고 귀띔했다. 스카이에듀 국어 영역 일타강사인 유대종 강사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스카이에듀로 이적하기 전 두 회사에서 이적료로 각각 50억원, 90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그중 한 회사에서는 온라인으로 발생하는 수익 중 기존 30%를 훌쩍 웃도는 50%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제작한 교재 판매 수익도 더해진다. 현우진 강사는 2018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표 자체 제작 교재인 ‘뉴런’을 99만권 팔았다고 밝혔다. 권당 2만8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교재 판매액만 277억원에 달한다. 뉴런뿐이 아니다. 시발점, 수분감 등 다양한 커리큘럼별 교재가 따로 있다. 이 모든 교재 판매액을 합하면 수입은 천문학적 수준으로 급증한다.

원래도 수험생 인기가 뜨거운 일타강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몸값이 더욱 높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교 수업은 물론, 학원 수업도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자 인강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용인시 수지구에서 수학 학원을 운영 중인 B씨(27)는 “일타강사들의 교재가 평소에는 주문한 다음 날 도착했는데 최근에는 속속 품절돼 배송이 일주일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유명 국어 일타강사의 조교로 근무 중인 중앙대 경영학과 재학생 C씨(19)는 “유명 강사 강의를 들으려면 적어도 한 달 정도는 대기해야 한다. 수능이 임박해서 듣는 ‘파이널’ 강의는 3개월 넘게 대기해도 못 듣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수강 신청 전쟁을 뚫었다면 다음은 앞자리 맡기 전쟁이 이어진다. C씨는 “수업에 들어가도 강의 시작 시간인 9시에 맞춰 가는 것이 아니다. 앞자리에서 듣기 위해 새벽 6시부터 학원을 가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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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로 이름을 알린 대부분 일타강사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만 활동한다. <윤관식 기자>


▶과목별 일타강사는 누구

▷국어 강민철…영어 이명학 vs 조정식

일타강사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다. 인강 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등 대형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과목별 수강생이 가장 많은 강사에게 ‘일타’ 칭호를 수여한다. 오프라인 현장 강의에서는 250~300명 이상 대형 강의를 수강생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지가 척도가 되기도 한다. 지역에서는 각 학원 내 수강생이 가장 많은 인기 강사를 일타강사라고 부른다.

물론 전국구로 이름을 날리는 강사는 대부분 대치동 학원가에 모여 있다.

과목별로 보면, 먼저 국어 영역에서는 강민철 강사가 ‘일타’로 꼽힌다. ‘국어의 현우진’이라 불릴 정도로 대치동 내 존재감이 높다. 2016년 말 강 씨의 메가스터디 현강은 접수 시작 이틀 만에 모든 강의가 완판, 대기자만 1000명을 넘었다. 현강이 진행되는 옆 강의실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이원 생중계’로 강의를 시청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전에는 현강만 고집했지만 최근 인강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벌써부터 커뮤니티가 들썩거린다.

박광일, 김동욱 강사도 전통의 국어 일타강사다. ‘문학 = 박광일, 비문학 = 김동욱’ 공식이 대치동에서 정석처럼 여겨져왔다. 이 셋에 김상훈 강사까지 포함해 ‘대치동 4대 천왕’이라 불린다. 최근에는 대성마이맥 김승리 강사와 오프라인 학원 ‘시대인재’의 김은양 강사가 떠오르는 일타강사로 주목받는다. 한 대형 학원 관계자는 “2019년 ‘국어 불수능’ 이후 국어 강의 시장 자체가 커지며 일타강사를 한두 명만 꼽을 수 없을 정도로 강사 풀이 넓어졌다”고 귀띔했다.

수학 일타강사는 현우진 강사가 첫손에 꼽힌다. 대치동 한 유명 강사는 “전 과목을 통틀어 온라인 강의 시장은 ‘현우진, 그리고 나머지’로 분류될 정도로 점유율이 압도적”이라고 귀띔했다. 현우진 강사는 미국 스탠퍼드대 수학과 출신 강사로 특히 ‘기하 벡터’ 부문 강의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났다.

현우진 강사가 문과생에게 인기가 많다면 대성마이맥에서 강의하는 이창무 강사는 이과생이 선호하는 수학 일타다. 미분·적분 부문 강자로, 이과 최상위권 학생 중 그의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을 찾기 힘들 정도다. 이창무 강사 현강 수강 신청 필수 조건이 ‘모의고사 1등급 성적표’라는 얘기는 유명하다. 이 밖에 ‘수학 입시 강의의 정석’이라 일컬리는 한석원 강사도 대표적인 일타강사다.

영어는 이명학, 조정식이 ‘양대 산맥’이다. 입시 커뮤니티에서는 ‘둘 중 누구 수업을 들어야 할까’로 논쟁하는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명학 강사는 대성마이맥 온라인 강의로만 만날 수 있다. 특이하게도 현강을 하지 않는 이명학 강사는 고난도 문제 유형인 ‘빈칸 추론’ 수업의 대가로 꼽힌다. 메가스터디 일타강사 조정식은 대치동 대표 꽃미남 강사로 꼽힌다. 영어 지문을 꼼꼼히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학 일타강사 업계(?)에서는 지난해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과학탐구 영역이 강해 ‘이(과)투스’라 불리던 이투스에서 백호(생명), 오지훈(지구과학), 배기범(물리) 등 과목별 일타강사들이 줄줄이 메가스터디로 전격 이적하면서 ‘과학 일타 = 메가스터디’ 공식이 만들어졌다. 화학은 고석용(메가스터디), 박상현(이투스), 정훈구(대성마이맥)가 ‘트로이카’로 꼽힌다. 지구과학은 김지혁(대성마이맥)과 홍은영(시대인재), 생명과학은 윤도영(대성마이맥) 등이 일타강사로 거론된다.

사회는 역시 이지영 강사다. 사탐 영역 중에서도 선택자 수가 가장 많은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을 가르친다. 2010년 무렵 EBS 강사를 시작해 최연소 EBS 수능연계교재 강사로 발탁됐다. 누적 수강생이 3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밖에도 이기상(한국지리·세계지리), 이다지(한국사·세계사), 윤성훈(사회문화) 등도 대치동을 주름잡는 사탐 일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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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는 아무나 하나

▷깔끔한 판서와 입담…노력으로 가능

일타강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명쾌한 강의, 깔끔한 판서, 유머러스한 입담,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 호감형 외모 등은 인기 강사들이 공통적으로 갖춘 기본 요건이다.

여기에 일정 수준 이상의 ‘학벌’이 필요한 것도 냉정한 현실이다. 외국 유명 대학이나 카이스트, SKY대 혹은 그에 준하는 명문대에서 강의 과목과 관련 있는 학과를 졸업한 경우가 많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수험생 때 남들보다 더욱 노력했고 어려움을 극복한 스토리가 있으면 롤모델로서 더욱 존경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고등학교 교사나 단과 학원 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들이 많다. 이지영 강사와 김은양 강사는 세화여고 교사로, 이민규 강사는 이화여고 교사로 재직한 바 있다. 이후 EBS 강의를 병행하거나 대치동 중대형 학원으로 이직, 오프라인 강사로서 경력을 쌓는 식이다.

차별화된 양질의 교재 개발도 필수다. 대치동에서 일타강사 조교로 일하는 대학생 박민영 씨(가명)는 “현강이 인강보다 선호되는 이유는 집중이 잘되는 것도 있지만, 현강에서만 제공되는 양질의 교재 때문이기도 하다. 강의력은 그리 특출나지 않은데 교재 하나만으로 일타강사 반열에 오른 강사도 있다. 교재를 받기 위해 강의를 신청하고 실제 수업은 듣지 않는 학생도 여럿 된다”고 귀띔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 메가스터디, 이투스, 대성마이맥 등 입시 전문업체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는 게 공식이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특히 ‘특정 과목 = 누구’라는 공식이 생겨나면 일타강사급 레벨에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타강사가 되기 위한 관문이 높아 보이지만 학원가에서는 ‘일타강사는 타고나지 않고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이지영 강사는 과거 한 강의에서 “EBS에서 신규 강사를 채용할 때면 항상 오디션을 본다. 그럴 때마다 관계자들은 ‘인재가 없다’고 말하더라. 스타 강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그만한 준비를 해온 사람은 많지 않다는 얘기다. 학생의 흥미를 돋울 만한 일화,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농담 등은 모두 노력으로 채울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물론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기는 하다. 초일류 일타강사들은 보통 실장, 조교 30여명이 팀을 이뤄 활동한다. 박사급 인재들을 채용해 자신만의 ‘싱크탱크’를 구축, 기출 문제를 분석해 모의고사 문제를 만들고, 명문대생에게 문제를 풀어보게 하며 세심하게 난도 조절을 하기도 한다. ‘억대 연봉 학원 강사의 조건’의 저자이자 실제 학원 강사 3년 만에 억대 연봉을 받은 김홍석 김도사수학 학원장도 일타강사가 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했다. 밤 10시에 강의가 끝나면 새벽 2시까지 학생들의 숙제 검사를 하느라 피로회복제를 달고 살았다며 “일타강사는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새벽 1시 넘도록 숙제 검사를 하고 매일 5명 이상 학부모와 상담했다. 숙제를 못 끝내면 패스트푸드점에 같이 가서 숙제를 시키거나 주말에 따로 불러서라도 어떻게든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풀도록 관리했다. 학생별로 맞춤식 자료를 직접 만들기 위해 밤을 지새우는 것이 일상이었다. 문제 하나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주기 위해 여러 인강 강사의 수업을 참고하기도 했다.”

일타강사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다 보니 물의를 빚는 경우도 적잖다. 한국사 일타강사로 유명세를 탄 설민석 씨는 최근 전공이 아닌 세계사 강의를 하다가 역사 왜곡 논란과 석사논문 표절 문제가 불거져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강사와 학생이 교육이 아닌 ‘비즈니스 관계’로 치우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김홍석 원장은 “정률제 월급을 받으면 학생이 그만둘까 봐 숙제 검사나 잔소리를 제대로 안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학원 강사도 교육을 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으로서 지도해야 할 사항은 분명히 해야 한다. 학생의 꿈을 키워주며 원하는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갖고 지도한다면, 더 좋은 학생들이 강사를 찾아오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노승욱·나건웅·박지영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3호 (2021.01.20~2021.01.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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