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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CU, '된장 담그기 키트' 단독 판매…1000개 한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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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메주, 소금, 용기 등 모든 구성품 한데 모아

코로나19 이후 집콕족 중심으로 DIY 트렌드 이어져

지난해 관련 상품 매출, 전년대비 57.5% 증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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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농업회사법인 바로담과 '된장 담그기 키트'를 단독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된장 담그기 키트는 국산 메주 가루, 소금, 발효 용기 등 된장을 담글 때 필요한 모든 구성품을 모아 집에서 간편하게 된장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다.


제조 방법도 간단하다. 소금물에 메주 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상온(20℃~25℃)에 90일 이상 발효하면 완성된다. 중량은 약 3kg로, 1~2인 가구가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해당 상품은 국내산 콩과 소금 외 다른 식품첨가제가 전혀 들어있지 않아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이나 화학조미료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발효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유해물질 발생 검사도 통과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편의점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3만9900원이다.


다음달 17일까지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해 1000개 한정 수량 예약 판매된다.


이처럼 CU가 직접 담가 먹는 된장을 선보이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집콕족을 중심으로 음식이나 식재료를 직접 만들어 먹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도 밀키트, 호떡믹스 등 홈메이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난해 CU에서 판매된 DIY 상품 종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배 가량 늘었고 매출도 57.5% 신장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 4분기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CU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초콜릿을 직접 코팅해 먹는 ‘초코퐁듀키트’를 선보여 준비한 물량 1만 개를 단기간에 완판했다.


최근에는 겨울철 유럽에서 즐겨 마시는 뱅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과일 뱅쇼 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과, 오렌지, 시나몬스틱, 레몬 액상차가 들어있는 상품으로 초보자도 20분만에 뱅쇼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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