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간다’가 암호화페 지난 9년의 역사를 되짚었다면, ‘비트코인 1억 간다 2’는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이 만들어가는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세상을 그린다.
2010년 한 프로그래머가 비트코인 1만개로 프랜차이즈 피자 두 판을 산 것이 비트코인 화폐 사용의 첫 시작이었다. 당시 비트코인은 0.4센트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7년 뒤 가격 폭등을 겪은 비트코인은 2660만원까지 올랐고 14일 현재 4200만원대로 유지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기축통화인 달러를 대신해 주류 화폐로 사용할 경우 1억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다.
암호화폐 시장은 그간 비트코인을 기축으로 해서 움직여왔다.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 가격과 거래량이 늘어나야만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유통되고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이 보조적인 기축통화로서 유통되는 환율 시장과 같은 원리다.
그런데 스테이블코인(암호화폐와 달러를 1대 1로 고정시켜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을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매개체)의 등장으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약달러 시세에도 변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물 시장에 탈중앙화 화폐인 비트코인을 그냥 도입하면 달러를 쓰려는 인구가 줄어들지만,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서 비트코인을 쓰게 되면 상황은 역전되고 달러를 쓰는 인구가 늘어난다.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그냥 ‘달러’이며 스테이블코인인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건 암호화폐가 쓰이면서 달러 사용량도 늘어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2018년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증권형 토큰 공개를 뜻하는 STO와 함께 백트(Bakkt)의 등장이다. 상상 이상의 엄청난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저자는 “암호화폐 코인 시장은 지금까지 존재하던 자산 시장과는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진 신흥 자산 시장”이라며 “24시간 시장이 열리며 전 세계에서 같은 종목을 동시에 사고팔 수 있기에 주류 시장에 진입 후 바뀔 사회는 상상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1억 간다 2=신의두뇌 지음. 솔트앤씨드 펴냄. 340쪽/1만7000원.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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