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관리·국영기업 임원·인민군 해군 관리 등
폼페이오 "가족들도 비자 제한 받을 수 있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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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 관리 등 중국인에게 비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불과 엿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또 다른 ‘중국 때리기’ 조치여서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 국무부는 중국 국영기업 임원과 중국 공산당, 인민해방군 해군 관리를 포함해 남중국해에서 분쟁 중인 전초기지에서 대규모 매립과 건설, 군사 기지화 등의 불법행위에 연루된 중국의 개인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하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제재 대상 중국인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중국인의 직계 가족도 비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남중국해는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많은 상선이 오가는 군사 전략적 요충지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영유권을 놓고 영토 분쟁을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중국은 이곳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미국을 겨냥해 남중국해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독립된 주권과 이익을 수호한다”며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있어 강압적인 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할 것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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