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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ML 스카우트 "스가노 잔류와 양현종 ML행 사이 연관 관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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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스가노 유턴과 양현종 메이저리그 계약은 전혀 관계 없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한 말이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던 스가노는 막판까지 고심 끝에 요미우리 잔류를 선택했다. 그리고 일본 역대 최고인 8억엔에 계약했다.

스가노가 요미우리에 남으며 시장에 남은 양현종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일경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중인 양현종.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이 같은 분석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메이저리그 현지의 평가다.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를 오래 맡은 A는 "스가노와 양현종은 같은 급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스가노는 3선발 이내의 선수로 보고 협상에 임한 팀들이 대부분이었다. 양현종은 5선발이나 불펜으로 보고 있는 구단들이 대부분이다. 스가노가 잔류했다고 해서 양현종에게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건 좋은 추론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동부지구 팀 스카우트 B도 "우완 투수와 좌완 투수를 같이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우완 선발을 원하는 팀과 좌완 선발을 원하는 팀은 다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좌완 투수들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혔을 때도 양현종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양현종에 대해 물 밑에서는 분명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 구체화 된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종합해보면 현재 양현종의 입지는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좌완 5선발 혹은 불펜 투수로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양현종이 마감일로 정해 놓은 20일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 사이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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