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기업 딥픽셀이 CES2021에서 선보인 AI 기반 주얼리 가상 피팅 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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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서 한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을 대거 선보이면서 세계시장에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어 버릴 만큼, 앞선 첨단 AI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그동안 참여가 저조했던 대기업들 대신 한국 중소기업들도 톡톡 튀는 이색기술들을 선보여 '랜선'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삼성의 핸디·LG의 래아, 깜짝스타
14일 CES를 주최한 CTA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 중 로봇 관련 기술 기업은 260여 개에 달했다. 이들이 선보인 로봇들은 당장이라도 실생활에 바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의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AI와 사물인터넷(IoT), 로봇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중 처음 공개한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했다. 가전제품에 첨단 AI를 접목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가전을 선보였다.
가사도우미 역할을 하는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는 주인의 명령에 따라 식탁을 치우고 물을 따라주는 모습을 시연했다. 또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음식 서빙을 돕는 '삼성봇™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등도 삼성이 이번에 처음 공개한 로봇들이다. 로봇들을 소개한 승현준 삼성리서치 시장은 "AI와 로봇 기술을 합쳐 개인의 삶에 동반자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들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크로액트의 AI 자율반려로봇 '마이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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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中企 파워..AI·로봇 대거 선보여
이번 CES 2021의 특징 중 하나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참가 했다는 점이다.
130여 개 국가에서 20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는데 국가별 참가 업체 수는 미국이 570개 사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345개사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203개사 프랑스 135개사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번 CES에서 AI 기술을 선보인 한국 중소기업은 25개 사, 로봇 관련 기업은 15개나 됐다.
디자이노블은 AI 데이터 기반 패션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딥픽셀은 AI를 이용해 가상으로 악세사리를 착용해 볼수 있는 기술을 서비스를 공개했다. 아트랩은 AI를 이용해 맞춤형 화장품을 처방하는 솔루션도 발표했다. 로봇 관련 기업 골드래빗은 교육용 서비스 로봇인 '코딩로봇'과 레고 조립식 로봇키트를 선보였으며, 띵스플로우는 소셜로봇 챗봇을 발표했고 매크로액트는 AI 자율반려로봇 '마이캣'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CES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는 97개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이 중 주식회사 루플, 엠투에스코리아, 소프트피브이와 에이치에이치에스는 혁신상'을 수상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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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모빌리티, CES의 새 화두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은 이제 CES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됐다.
현대차나 도요타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CES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 빈자리는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들고나온 스타트업과 IT 기업들이 채웠다. 업체들은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향후 시장의 구도 변화를 예고했다. 파나소닉은 코로나19로 자동차가 영화를 보거나 정치 집회에 참가하는 제2의 집이 됐다며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자동차 운영체제(OS) '스파이더'(SPYDR)로 차량 탑승자들이 개별 모니터로 동영상을 공유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 EQS에 새롭게 탑재될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을 공개했으며,인텔의 자회사인 이스라엘의 모빌아이는 내년부터 텔아비브 등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운영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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