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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세종서 아열대 작물인 감귤류 재배…농가 소득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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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감귤 재배 농가, 로컬푸드 직매장서 6천만원 매출 올려

연합뉴스

감귤류 재배 강경섭씨 농가
[세종농업기술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중부지방인 세종에서도 아열대 작물인 감귤류의 안정적인 재배에 성공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고 있다.

14일 세종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금남면 감성리 강경섭(45) 씨 농가에서는 5천300여㎡ 규모의 하우스에서 황금향과 한라봉, 천혜향 등 감귤류를 재배하고 있다.

시내에서 감귤류를 키우는 농민은 강씨가 유일하다.

7년 전 처음 재배를 시작할 당시에는 낮은 소비자 인식과 부족한 기술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노하우가 쌓이고 시내 로컬푸드 직매장을 판로로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9년 겨울부터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2018년 1.5t→2019년 6t) 현재 1㎏당 1만원 수준에서 농가 생산량의 95% 이상을 출하하고 있다.

감귤류 재배로만 올린 매출액이 연간 6천만원에 달한다.

아열대 작물인 감귤류는 기온 유지가 중요한데, 강씨 농가에서는 겨울철 수막재배를 통해 난방비를 절약하고 있다.

강씨 농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황금향 출하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한라봉 출하가 한창이다. 내달부터는 설 명절에 맞춰 천혜향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최인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재배기술 지도와 병해충 방제 등 지원을 통해 감귤류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비해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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