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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군산 공동배달앱 배달의명수, 비대면시장 겨눠 서비스 수준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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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올 3월 안으로 디지털 플랫폼 구축

한겨레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의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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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 사는 주민 ㄱ씨는 코로나시대에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배명)를 자주 이용한다. 지금까지는 생필품 등을 주문할 때 슈퍼마켓에 직접 전화해 배달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배달앱 배명에 동네슈퍼가 입점해 배송서비스가 이뤄지면 음식 배달과 마찬가지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다른 소비자 ㄴ씨도 음식 이외에 야채·과일 등 지역에서 생산하는 로컬푸드와 특산물을 배달앱 배명으로 주문할 수 있다.

군산시가 지난해 3월 내놓은 공공배달앱 배명의 서비스 수준을 높여 비대면 시장을 노리고 나섰다. 군산시는 대성기업 온라인 쇼핑몰에 잠식당하는 지역상권을 살리고, 지역상품권 사용처 확대 및 온라인시장 진출 등 비대면 시장에서 장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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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명수를 통해 주문을 받은 전북 군산의 한 음식점에서 음식을 포장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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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를 위해 음식 배달 위주의 서비스를 동네슈퍼를 활용한 주문배송 서비스를 구축하고, 지역 내 로컬푸드·특산품을 전국 어디서나 구매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주문할 때 반응속도를 높이기 위해 앱 방식을 바꾸고 △실시간 배달서비스를 날짜·시간을 지정하는 예약시스템을 적용하며 △업체에서 버리는 식자재를 최소화하도록 마감판매 알림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한 공공배달앱 배명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코로나시대에 성공을 거두었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비대면시장에서 더 적극적인 서비스를 올 3월 안으로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가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배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4.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17~23일 동안 배달앱 배명을 통한 비대면 조사에서 응답자 2060명 중에서 1734명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주문방식과 결제방식, 주문횟수 등 모두 13개 문항으로 질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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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 홍보물.


지난해 3월13일 정식 출시한 배명은 소비자 가입건수가 처음 시행할 때 5138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1만5476명으로 11만여명이 증가했다. 주문도 지난해 말 기준 누적액이 29만8163건, 71억8634만원에 달했다. 전국 수범사례로 꼽혀 지자체 100여곳에서 벤치마킹을 했고,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분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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