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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지역사랑상품권 13조3000억원 팔려 지역경제에 숨통 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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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5조원 규모 판매 예정, 설 명절까지 2조7000억원 판매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인희 기자 =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이 전국 230개 지자체에서 13조3000억원 규모로 판매돼 코로나 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숨통을 틔운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 230개 지자체에서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은 총 13조3000억원으로, 이는 2018년(3700억원) 대비 35.9배, 2019년(3조2000억원) 대비 4.2배 수준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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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지역사랑상품권 판매현황(2018~2020)/행정안전부 제공


행안부가 국비를 지원한 상품권 9조6000억원(국비 지원금액 6690억원) 중 9조2000억원이 판매됐으며, 지자체가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를 들여 자체적으로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도 4조1000억원에 달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 아동수당,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 정책발행 규모는 총 3조8000억원이며, 2020년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과 정책발행된 지역사랑상품권을 합하면 총 전체 상품권 규모는 17조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에 대한 지원사업을 시작한 2018년 이후 각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그에 따른 판매액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도별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경기 2조5000억(전년 대비 151%), 인천 2조5000억원(225%), 부산 1조2000억원(153%) 순으로 판매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지역에서는 총 판매액이 국비 지원 발행규모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민에게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이 실제 소비돼 최종 환전된 비율도 99.8%에 달해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 진작,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021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규모를 총 15조원으로 확대하고, 10% 할인 판매를 위한 국비 1조522억원을 지원한다. 9조원 규모 발행에 대해서는 조기지원 사업으로 국비 8%를 지원하고(국비 지원금액 7200억원, 지방비 2% 추가), 4조8400억원 규모에 대해서는 추가지원 사업으로 상반기 판매실적 점검 및 별도 수요조사를 거쳐 국비 6%를 지원할 예정이다.(국비 지원금액 2904억원, 지방비 4% 추가)

서울, 성남, 화성 등 보통교부세가 교부되지 않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한시지원 사업으로 발행금액 1조1600억원 규모에 대해 국비 3~4%를 지원한다.(국비 지원금액 418억원, 지방비 6~7% 추가)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의 회복 지원을 위해 지자체와 협조해 설 명절 전까지 2조7000억원을 판매하고 1분기인 3월까지 4조5000억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판매실적 등이 우수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수시 현장점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재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에도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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