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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영종국제도시에서 신·시·모도를 걸어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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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신도 연결하는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27일 신도선착장에서 착공식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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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신도~강화~개성을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첫 삽을 뜬다. 인천시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신도선착장에서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 착공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서해평화도로 영종~신도 구간은 길이 4.05㎞ 폭 15.5m로 왕복 2차로와 인도 및 자전거도로가 함께 건설된다.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옹진군 신도까지 연결되는 (가칭)신도대교는 약 2Km이며, 연결도로 구간은 약 2.1Km다.

당초 이 사업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장기간 표류되었던 사업이었다.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상 민간자본유치 사업으로 계획되었던 '서해 남북평화 연도교 구축사업(14.6㎞)' 중 1단계인 영종~신도 구간이 재정사업으로 변경되면서 국비 지원 대상이 됐고 2019년 초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4월 설계와 시공을 함께하는 턴키베이스 방식으로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해 지난달 한화건설 컨소시움을 1단계 건설 시공사로 선정했다. 총 사업비는 1,245억 원으로 이 중 국비는 764억 원이다.

시는 당초 향후 남북관계를 대비해 4차선으로 추진하려했으나 정부는 경제성이 부족하다며 규모를 2차로로 수정했다.

다만 시는 향후 교통량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최대 4차로까지 확장이 가능하게 시공사에 설계를 주문했다.

서해평화도로의 2단계 사업은 신도~강화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2단계 구간 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종~신도평화도로 착공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북도면 주민들은 반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도면 주민은 1,185세대 2,152명(신·시·모도 1,163명, 장봉도 989명)으로 배를 이용해 육지로 나갈 수 있었다.

신도대교가 개통되면 날씨에 관계없이 24시간 통행이 가능해져 주민들의 생활편의는 물론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신도의 한 주민은 "2010년 5월에 당시 안상수 시장이 다리를 놓는다고 주민들을 모아 착공식을 하고 기대를 부풀려 놓았지만 정작 재선을 위해 대책도 없이 급조한 공약으로 드러나 지역주민들이 허탈해 했는데 신도대교가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돼서 기쁘다"며 "다리가 만들어지면 학생들의 학교 통학은 물론 응급환자가 있어도 배시간과 날씨를 걱정했던 섬 생활의 설움이 해소되고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져 지역 활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2025년 제3연륙교 개통과 함께 서해평화도로가 개통되면 영종지역과 신·시·모도가 연결되어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 향상은 물론 승용차와 자전거로 섬여행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도록 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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