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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지적→토지기록, 커뮤니티→공동체…옥천군, 국어 발전계획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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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사업 정해 교육·지원·대회 진행

뉴스1

충북 옥천군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국어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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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존치하여야→그대로 두어야, 지적→토지기록, 시군에 대하여→시군의, 커뮤니티→공동체.'

충북 옥천군이 한자어·일본어·외국어·외래어로 된 공공언어를 쉬운 우리말로 옮겨 쓴다. '향수'의 시인 정지용의 고향 옥천군이 나라말 발전과 보전기반 마련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옥천군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국어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연중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올바른 나라말 사용 촉진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군은 문화관광과장을 국어책임관으로 하고 꼭 고쳐야 할 행정용어 100개를 뽑아 공유할 계획이다.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은 공문서 바로 쓰기와 한글 맞춤법, 행정용어 순화에 중점을 둔다.

군내에 거주하는 65살 이상 노인들이 참여하는 (가칭)어르신 고운말 글짓기 대회를 한글날 전후에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 참여를 이끌기 위해 민간부문의 국어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옥외광고물 한글표기운동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옥천군 국어진흥 조례 5조에는 국어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 "제정한 국어진흥 조례를 토대로 다양한 사업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부터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참여하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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