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는 편파적"… TK주민들 공익감사청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김해신공항 검중위원회 검증결과에 대한 공익감사청구.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의견에 반대하는 TK(대구·경북) 주민들이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청구를 신청했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대구시민추진단)은 13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에 대한 부당함을 바로잡고자 지난 12일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익감사청구를 신청하면서 TK 주민 수천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도 함께 전달했다. 지난 12월 30일 시작한 서명 운동에는 9일간 6200여명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도 참여했다.

공익감사청구의 주요 내용은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설치 운영의 적법성 검증, 김해신공항 재검토 판단에 대한 공정성, 김해신공항 확장안 재검토 판단에 따른 공익 훼손, 예산 낭비 여부 등이다.

서홍명 대구시민추진단 집행 위원장은 "검증위의 김해신공항 관련 결과 발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망각한 편파적 결과이고, TK와 BK(부산·경남) 간 분열·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감사원의 공정한 감사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지난해 11월 5년 전 영남권 5개 단체장이 합의한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에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이 생길 가능성이 열리면서 TK 지역이 반발하고 있다.

TK는 대구 민간공항과 군 공항을 한데 묶은 대구 통합 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있다. TK 지자체는 신공항을 ‘TK의 백년대계’라고 불러가며 잔뜩 공을 들이는 중이다. 국방부 주도의 공항으로, 사업비는 9조원 대다. 그런데 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이 폐기되고, 같은 영남권인 부산 가덕도에 정부 주도로 10조원 이상을 투입해 새 국제공항을 만든다면 대구 통합 신공항은 지역 공항 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