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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임플란트 시술 후유증 책임져" 치과원장 폭행한 3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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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아버지 시술 이후 장애판정 받았다" 주장

지난 5일 피해자 찾아가 폭행…경찰 "구속영장 신청"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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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뉴스1) 유재규 기자 = 자신의 아버지가 임플란트 시술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불만을 품고 치과원장을 폭행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씨(3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40분께 양평군 소재 치과원장 B씨가 운영하는 치과의 한 건물 1층에서 B씨를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다.

A씨의 아버지가 지난 2017년 해당 병원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한 차례 받았는데 이후부터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줄곧 시술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다른 치과원장이 해당 임플란트 시술을 담당했고 이후 B씨가 해당 치과를 인수 받았다.

그럼에도 A씨는 아버지의 진료를 이어서 도맡은 B씨도 책임이 있다고 하면서 B씨를 상대로 줄곧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시술 이후로 자신의 아버지가 장애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폭행사실에 대해 인정하나 갈등원인에 대해서는 B씨의 잘못도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심한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오는 14일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이들이 나눈 메시지 내용과 사건당시 기록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튿날 예정된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여러가지 서류를 검토해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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