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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긴급제설에 날도 풀려'…출근길 교통대란 없지만 빙판길 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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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부구간만 정체 주요도로 대부분 소통원활

'깜짝 폭설'에 차 두고 퇴근한 시민들 대중교통 이용

뉴스1

12일 경기 수원시 행궁동 일대에서 공직자들이 제설작업에 투입돼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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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최대호 기자 = 13일 출근길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도로에서는 우려됐던 교통 마비 상황은 되풀되지 않았다. 일부구간 정체 상황을 빼면 주요도로 대부분 원할할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퇴근시각 이후까지 이어진 '깜짝 폭설'에 일주일 전 대설 상황의 '악몽'이 예상됐지만 다행히 밤사이 내린 눈의 양이 많지 않은데다 지자체의 긴급 제설 덕에 큰 혼란을 피할 수 있었다.

특히 전날 차를 두고 퇴근한 시민들이 많아 주요도로 대부분은 평소보다 원활했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한때 경기 광명·시흥·김포·고양·과천·안양·군포·가평·성남·구리·남양주 등 8개 시군에 순차적으로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가 같은날 해제됐다.

주요 지역 적설량은 시흥 10.1㎝, 군포 8.7㎝, 광명 7.3㎝, 성남 7.0㎝ 등이다. 이로 인해 12일 오후 6~8시 성남시 남한산성로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다.

일선 지자체에서는 긴급 제설작업에 나섰고, 도로 위 눈은 대부분 제거됐다. 그 덕에 이날 아침 도로교통 상황은 나쁘지 않았다.

국가정보교통센터의 수도권 도로 상황에 따르면 오전 7~8시 고속도로는 Δ수도권제1순환선 구리요금소 - 토평나들목 북측(31㎞/h) Δ송내나들목 - 장수나들목북측 (25㎞/h) Δ제2경인고속도로 문학나들목동측 - 남동나들목동측 (36㎞/h) 등지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

국도에서는 Δ한가족교회앞교차로 - 부평사거리(10km/h) Δ상광빌딩앞교차로 - 롯데마트사거리(16㎞/h) Δ롯데마트사거리 - 신양아파트앞사거리 (16㎞/h) Δ신양아파트앞사거리 - LG에어컨앞 교차로(16㎞/h) Δ한가족교회앞교차로 - 부평사거리(10㎞/h) 등 평소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일부 구간에서만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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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쌓인 눈을 제거하고 있는 제설 차량.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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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도로 등은 대부분 소통이 원활한 상태다. 다만 이날 아침기온이 영하권을 보이면서 내린 눈이 녹지 않은 빙판길 등에서의 주의 운전이 요구된다.

기온은 낮에 접에들면서 영상권으로 풀릴 전망이다. 수도권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7도, 수원 9도 등 7~9도로 전망됐다.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에서 만난 한 시민은 "어제 눈이 갑자기 쏟아지면서 회사에 차를 두고 왔다"며 "지난번 폭설때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그랬는데 오늘은 다행히 대란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지자체들은 지난 6일 폭설 때의 '교통대란' 재현을 막기 위해 전날 일찌감치 대비에 나섰다.

도는 전날 폭설이 예보되자 오후 2시 도내 31개 ·시군과 강설대비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는 등 폭설 대응태세를 갖췄다. 도민에게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G-BUS, G-TV 등을 활용해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했다.

수원시 등 31개 시·군에서도 881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를 했으며, 7758명이 2224대의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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