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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울산시, 상표띠 없는 '친환경 생수병' 생산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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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 , '얼음골 샘물' 2개 제품 적용

뉴스1

울산시청.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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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에서 상표띠 없는 친환경 생수병이 생산된다.

울산시는 13일 오후 상황실에서 삼정샘물과 우보테크 2개 생수업체와 '상표띠 없는 먹는샘물 생산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삼정샘물은 울주군 두서면 옥동길 사업장에서 먹는샘물 '스파클' 을, 우보테크는 울주군 상북면 석남로 사업장에서 '얼음골 샘물'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상표띠가 없는 먹는샘물은 소포장 묶음 제품에 한해 용기 표면에 부착하던 상표띠를 없애고 소포장 묶음에 필수 표기사항을 표기한 제품으로 생산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이 쉽도록 개선한 제품이다.

이번 협약으로 삼정샘물은 오는 15일부터 생산하는 스파클(2ℓ) 제품부터 상표띠가 없는 친환경 생수병을 적용하고 향후 전체 생산 제품에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보테크 역시 신규설비 설치 등으로 기존 용기 재고량 소진 후 친환경으로 개선한 용기를 도입·생산하기로 했다.

삼정샘물은 이번 용기개선과 별개로 지난해부터 자사몰 등을 통한 생수 구입 시 빈병의 재활용과 소비자 편의를 위해 빈병을 회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이번 먹는샘물 용기 개선으로 연간 페트병 상표띠에 쓰이는 플라스틱 26톤과 온실가스 71톤의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산단계에서부터 불필요한 포장재의 사용을 줄여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재활용까지 생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생활 속의 작은 실천으로 자원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다는 의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고 자원의 선순환을 이끌어 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2월4일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상표띠(라벨)가 없는 먹는샘물과 병마개에 상표띠가 부착된 먹는샘물의 생산·판매를 허용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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