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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세계 첫 ‘도심형 국제슬로시티’ 전주 3번째 재인증…“새 지표 개발 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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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눈에 덮힌 전주 한옥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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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국제슬로시티로 재인증돼 세계 유일의 도심형 슬로시티의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전주시는 국제슬로시티연맹(회장 마우로 미글리오리니)이 5년마다 실시하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를 통과해 오는 2025년까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전주시의 국제슬로시티 인증은 2010년 전주한옥마을 권역을 중심으로 한 도심형 슬로시티로 첫 인증받은 이후 2016년 이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국제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전주와 전남 완도 청산도 등 국내 15개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30개국 271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전주시는 재인증 평가에서 세계슬로포럼과 슬로어워드를 개최해 도출된 다양한 제안을 시책에 반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전통문화를 접목한 첫 마중길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내버스 이용 시 무제한 정기권 도입, ‘야호 숲놀이터 등 아동들을 위한 5대 사업 추진, 도심 간선도로인 충경로와 연간 1000만명이 찾는 한옥마을 일대 차 없는 거리 운영, 오손도손 슬로시티 학교 등 차별화한 노력도 호평을 받았다.

전주시는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슬로시티로 거듭나기 위해 ‘슬로 라이프’ 시민운동 확산과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슬로 지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카이브 구축과 느리고 깊은 슬로 관광 코스 개발, 슬로시티 마을 발굴 등 슬로시티 실천 과제도 추진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 세계가 전주의 도심형 슬로시티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며 “차별화한 슬로시티 정책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심형 슬로시티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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