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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대구권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 하락… 신입생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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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영향 본격화

세계일보

수험생들이 2021학년 수시 일반 면접을 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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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주요 대학들이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12일 경북대에 따르면 모집정원 2269명에 7046명이 지원해 평균 3.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3.59 대 1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이다. 모집군별로 ‘가’군은 1200명 모집에 3853명이 지원해 3.21대1을, ‘나’군은 1069명 모집에 3193명이 지원해 2.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남대도 1365명을 모집에 4366명이 지원해 지난해(3.9 대 1)보다 소폭 하락한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집군별로 군사학과와 인문자율전공학부를 모집하는 ‘가’군이 평균 2.8대 1을 기록했으며 ‘나’군 3대1, '다'군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대구대는 올해 1.8대 1을 기록해 하락 폭이 컸다. 다만 학과별로 유아특수교육과, 물리치료학과, 스포츠레저학과 등은 평균 5.7∼8.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계명대는 1248명 모집에 4330명이 지원해 3.47대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 경쟁률 5.19대 1 보다 다소 하락했다. ‘다’군 의예과의 경우 36명 모집에 454명이 지원해 평균 12.61대 1을 기록해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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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 모습. 계명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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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학도 경쟁률이 1.98대 1(553명 모집·1095명 지원)로 지난해(3.53대 1)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밖에 대구가톨릭대(1.97대 1), 경일대(2.2 대 1) 등도 작년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여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대구교대의 경쟁률은 2.11대 1(231명 모집·487명 지원)로, 지난해 1.7대 1 보다 소폭 상승했다. 각 학교는 실기고사 등을 거친 뒤 2월 7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2월 8~10일이다.

강문식 계명대 입학부총장은 “학령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수시 미충원 이월 인원 증가에 따른 정시모집 규모 확대가 겹쳐 대부분 지역 대학에서 정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했다”며 “이번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입시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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