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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화살로 쏘고 영상 공유…'고양이 N번방'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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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채팅방에서 길고양이와 야생동물을 학대하는 영상이 공유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참여자와 방조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엔 2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좁은 철망에 갇힌 검은 고양이를 발길질합니다.

익명 채팅방에 오른 동물학대영상 일부입니다.

잔인한 내용이 포함된 장르란 의미의 이름까지 붙여진 이 단체대화방엔, 화살에 맞은 고양이부터, 너구리 사체 이미지까지 올라왔습니다.

심지어 동물을 붙잡거나 학대하는 방법까지 후기 형식으로 공유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일 이 단체대화방 참여자들을,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조희경 / 대표
"너무 잔인한 대화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는 거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학대가 이뤄졌구나 해서 고발을 하게 된 거죠."

일부 채팅방 참가자가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를 언급한 내용도 포착됐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단체대화방 참여자 신원 파악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동물학대방 참여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엔 닷새 만에 22만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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