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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 선박, 우리 EEZ에서 해양조사…즉각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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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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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선박이 11일 사전협의 없이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측량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일본 측 선박의 조사활동 수행 위치가 우리 측 EEZ 쪽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 '소요호'는 전날 오전 나가사키현 고토열도 메시마섬 서쪽 140㎞ 부근에서 해양 조사를 했다.

이때 우리 해경선이 '소요호'에 접근해, 현 위치가 한국 영해이므로 조사를 중지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에 이 문제와 관련한 항의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위치가 일본 측 EEZ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측 관할수역으로, 우리의 관련 선박이 정당한 법집행을 하고 있었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이번 일이 벌어진 위치는 당연히 우리측 EEZ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에 '우리 관할수역이고 정당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밝혔다"라며 "우리 측에 사전동의를 받지 않은 일본 측 해양조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요구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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