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개당 3만달러 초반대 하락
역대급 돈풀기發 인플레이션 부메랑 우려
국채금리, 달러화가치 뛰자 위험선호 심리↓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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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급락하고 있다. 불과 이틀 사이 1만달러 이상 내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2297.85달러(약 35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기준 13.74% 내린 수치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값은 3만525.39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를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틀 전인 지난 9일 한때 4만1528.7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틀 만에 1만달러, 한국 돈으로 1000만원 이상 폭락한 것이다. 최근 급격한 상승세였던 만큼 하락 속도 역시 빠른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갑작스러운 조정은 ‘역대급’ 돈 풀기의 후유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금융시장에서 위험투자 선호 심리가 강했는데, 근래 들어 월가에서 점차 인플레이션 부메랑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1.136%까지 올라 왔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90.46까지 상승하고 있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약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리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출처=코인데스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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