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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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억회 투여분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회사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바이오엔테크, 화이자와 계약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새로운 합의로 우리는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3억회까지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EU는 모두 6억 회분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화이자-바이오엔 회사가 제시한 올해 전 세계 생산량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번 합의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오는 4월부터 신규 주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물량 가운데 7500만회분은 올해 2분기에,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배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지난달 21일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역내 사용을 승인했으며, 각 회원국은 같은 달 27일 접종에 들어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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