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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신용대출 기본금리는 카뱅이 최저…우대혜택까지 받으면 신한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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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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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던 은행권이 중단했던 신용대출을 재개하면서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자 부담이 작은 곳에 직장인들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기본 금리는 카카오뱅크가 가장 낮지만 은행에서 제공하는 각종 우대 금리 혜택을 모두 받으면 신한은행 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 5곳의 신규 신용대출 규모는 843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6482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43억원 줄었으나 새해 들어 다시 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신용 1등급 직장인이 6개월 금융채(카카오뱅크는 12개월) 기준 상품을 골랐을 때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카뱅 등 주요 은행은 모두 2%대 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재개된 우리은행의 대표 비대면 신용대출 '우리원하는 직장인대출' 기본금리 최저치는 3.13%다. 주거래 기업(0.1%) 등 금리 우대 혜택을 모두 채우면 0.4%포인트를 깎아 최저 연 2.73%로도 대출받을 수 있다. 6개월 이상 재직 중이면서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한도는 1억원이다.

하나은행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급여 이체(0.3%) 등 우대 금리 혜택이 최대 0.6%포인트다. 기본금리 최저치(3.27%)를 감안하면 연 2.67%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신한은행 '쏠편한 직장인대출S'는 은행이 요구하는 조건을 다 충족한 직장인 대출 수요자가 연 1%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직장인 신용대출의 경우 기본 금리 최저치는 2.84%지만 급여 이체(0.3%) 등 최대 0.9%포인트 금리 혜택을 다 채우면 대출 금리가 1.94%로 내려간다. 한도는 2억원으로, 조사 대상 은행 중 가장 넉넉한 편이다.

국민은행 'KB Star 신용대출'은 우대 금리 혜택과 중도상환 수수료가 모두 없다는 게 특징이다. 기본 금리 최저치는 2.93%며 한도는 2억원이다.

우대 금리가 없는 단순한 신용대출 구조는 인터넷은행이 먼저 시행해 인기를 끌자 시중은행으로 전파된 것이다. 카카오뱅크 '직장인 신용대출'은 기본 금리 최저치가 2.36%로 낮은 편이며 우대 금리 조건도 요구하지 않는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으며 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문일호 기자 /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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