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어제(6일) 장중 3천 선을 넘은데 이어서 오늘 종가 기준으로 처음 3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그 원동력이 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3분기,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을 주식에 투자했는데 동시에 빚을 낸 규모도 사상 최대를 기록해서 이른바 '빚투'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장중 3천을 돌파하고도 뒷심 부족으로 3천 아래로 내려왔던 코스피는 오늘은 달랐습니다.
장중 한때 3천50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3,031.68로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종가 기준 처음으로 3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올 들어 사흘 연속 3조 5천억 원 가까이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은 오늘은 1조 원 넘게 팔았고, 대신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습니다.
반도체와 2차 전지 등 수출 회복세에 따른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승훈/메리츠증권 경제분석 연구위원 : 우리나라 기업 실적 관련한 기대가 가장 크게 투영이 되었다. 사상 최고치에 준하는 이익성장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투영되고 있다.]
하지만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우려는 여전합니다.
지난해 3분기 가계의 주식 투자액은 약 23조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도 52조 6천억 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였습니다.
가계가 이렇게 끌어 쓴 빚의 상당액이 주식시장에 간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습니다.
장기 저축성 예금이 계속 줄고 단기로만 운용되는 상황도 일부 예금이 주식시장에 흘러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어제(6일) 장중 3천 선을 넘은데 이어서 오늘 종가 기준으로 처음 3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그 원동력이 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3분기,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을 주식에 투자했는데 동시에 빚을 낸 규모도 사상 최대를 기록해서 이른바 '빚투'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장중 3천을 돌파하고도 뒷심 부족으로 3천 아래로 내려왔던 코스피는 오늘은 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