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춘 연구소장, 유물 169건·364점 기증
[광주=뉴시스] = 국립광주박물관은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이 조선후기의 차문화, 종교, 풍속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초의선사 고문서를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옹기 다관' (사진=국립광주박물관 제공). 2021.01.07.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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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조선후기의 차문화·풍속·종교·문화 등이 담겨 있는 초의선사(草衣禪師·1786~1866)의 고문서가 국립광주박물관에 보관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이 조선후기 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초의선사 고문서 169건, 364점을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기증유물은 초의선사가 교유했던 인물들의 편지와 시축이다.
초의선사는 수행승이자 차문화를 부흥시켜 '초의차'를 완성했으며 홍현주(1793~1865), 신위(1769~1845), 박영보(1808~1872), 정학연(1783~1859), 권돈인(1783~1859), 황상(1788~1863), 허련(1808~1893) 등 이름난 학자와 문인·예술가·승려와 교류했다.
기증유물을 통해 초의선사를 중심으로 전개된 당대 지식인들의 개인사와 각종 사건, 차에 대한 인식 등을 읽을 수 있다.
또 이번에 기증된 유물 중에는초의선사가 저술한 '참회법어첩(懺悔法語帖)'과 풍수지리서 '직지원진(直指原眞)' 등이 포함됐다.
[광주=뉴시스] = 국립광주박물관은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이 조선후기의 차문화, 종교, 풍속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초의선사 고문서를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응진보첩' (사진=국립광주박물관 제공). 2021.01.07.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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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은 기증받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차문화의 연원과 계보를 연구하고 동아시아 차문화 연구사업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연구를 통해 도서를 발간하고 유물을 전시할 예정이다"며 "차문화를 심층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초의선사는 선교융합 수행에 힘쓴 수행승으로 수행과 더불어 선다(禪茶) 정신을 이은 차를 탐구해 쇠락해졌던 차문화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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