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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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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백신 접종 느린 이유는 제약사 생산력"...조기확보 실패 비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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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국들 물량 부족 비판을 정면 반박

"4월부터 백신 대량보급 시작될 것" 강조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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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유럽연합(EU)이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제기 중인 EU의 백신의 조기확보 실패와 공급물량 부족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EU는 제약사의 백신 생산력이 낮은 것이 보급이 느려지는 원인이라며 4월부터 대량보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에릭 마메르 EU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백신 보급과 관련한 가장 큰 문제는 제약사들의 백신 생산능력"이라면서 "이는 모두가 마주한 문제"라고 말했다. EU집행위가 백신의 조기확보에 실패해 공급물량이 부족하게 됐다는 일부 회원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판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마메르 대변인은 "EU는 6개 제약사와 계약해 지역 내 인구가 전부 맞고도 남을 20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라고 강조하며 "EU가 계약한 백신이 한꺼번에 바로 확보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이들이 있어 상당히 놀랐다"고 발언했다. 이어 "4월께 백신 대량보급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EU집행부는 제약사들에 백신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 역할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EU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모더나,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얀센, 큐어백 등 6개사의 백신을 구매했다. 현재까지 EU가 사용승인을 내린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며 지난달 27일부터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EU는 모더나 백신을 승인 검토 중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승인신청이 들어오면 검토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져있지만, 일부 회원국들에서 접종이 더디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EU집행위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EU 집행위 보건분야 대변인인 스테판 드 케이르스마커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이자 백신을 더구매하지 않은 이유에는 유럽의약청(EMA)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판단할 백신을 찾을 여지를 늘리기 위해 여러 제약사가 다른 기술로 만든 백신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달걀을 한 바구니에 넣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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