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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라임 의혹' 野 정치인 딸 119신고 뒤 투신···의식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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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라임 판매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린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라임펀드 사태 피해자들이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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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로비 의혹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야당 정치인의 딸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8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 7층에서 A(29)씨가 투신했다. 이날 오전 5시33분쯤 의심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는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10분만에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아파트에서 떨어지면서 나무와 차량에 부딪힌 뒤 구급대가 설치한 에어매트 옆 바닥으로 떨어져 의식을 잃었다. 구급대는 A씨를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다리 골절 등 부상을 당해 수술을 마쳤으며 현재 의식을 되찾았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는 투신 전 “남은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으며, 지난달 11일 아버지가 수감된 교도소 이메일을 통해 매일 편지를 보내는 등 아버지에 대한 걱정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지역의 야당 정치인인 A씨의 부친은 지난해 우리은행이 라임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으로부터 ‘라임 펀드를 재판매하도록 우리은행 측에 요청해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지난해 7월 2억 2000만원 상당의 자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로 지난달 24일 구속기소됐다.

장주영·최종권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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