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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머니] 주식이든 비트코인이든 “뭐든지 산다”… 새해 벽두부터 투자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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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실물 자산가격 모두 상승

백신 이후 기대감에 수익 낙관

신흥국·저평가 자산 관심 고조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모든 것이 랠리다.’ 유례없는 위기에도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2021년에도 초과수익을 노리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저변에는 백신 이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는데, 대부분의 자산이 선택을 받고 있다.




다우존스시장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주식 지분율을 포함해 세계주식, 원자재지수 등은 3월말부터 2020년 말까지 최소 35%이상 올랐다. 지난 50년 중 세번째로 높은 성과로 단기간에 투자자산들이 급등한 셈이다.

우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월 최저치보다 68%이상 올랐다.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회사채 수익률도 혼란을 겪다 하락했는데, 결국 투자자들은 평가이익을 봤다는 소리다. 원유 가격 또한 지난해 4월 사상 처음으로 0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 다시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가상자산 비트코인도 지난 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인 3만3000달러(약 3590만원)를 돌파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주식 수익률을 추종하는 뮤추얼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몰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밀리 롤랜드(Emily Roland)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공동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어떤 것이든 충분한 리스크를 얻을 수 없다”며 “모멘텀은 강력한 힘으로, 싸울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해당 회사는 벤치마크에 따라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고 있고, 경기에 민감한 산업 분야를 선호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보유지분을 늘리는 것도 피하고 채권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지속으로 투자자들이 고수익자산을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 전고점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경기민감 관련 산업, 신흥 시장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201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벤치마크보다 현금을 적게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더 위험한 지역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로 볼 수 있다. 조사 대상자 중 많은 수가 최근 신흥시장 등으로 옮겨갔다.

자산들이 급등한 가운데 은행, 여행 등 저평가된 주식으로 눈길을 돌리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은만큼 저평가된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빅토리아 페르난데스(Victoria Fernandez)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Crossmark Global Investments) 수석 마켓 전략가는 “거래가 재개되는 종목 중 가격이 완전히 매겨지지 않은 종목 일부를 주의해야한다”며 기술 인프라와 관련된 고속 성장기업 등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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