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치맛바람 아닙니다"…학부모회 사용설명서

학부모회 사용설명서©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의정부시민교육포럼 '하다' 소속 시민들이 더 좋은 교육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가 학교 교육에 참여하는 방법을 펴냈다.

이들은 학부모회가 단순히 학교에서 필요한 일을 거드는 자원봉사도 아니고, 학교를 학부모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려는 로비도 아님을 강조한다.

공저자들은 여전히 많은 학부모가 학부모회의 존재를 모르거나 예전 어머니회처럼 '부려 먹을 때만 부르는 명분'일 것이라 여긴다고 아쉬워했다.

학생들이 자동적으로 학생자치회의 일원이 되는 것처럼 학부모도 당연히 학부모회의 구성원이 된다.

총 2부로 나뉜 책은 1부에서 교육 주체로서 학부모의 역할을 바로 세우고, 학부모회의 개념을 잡는 데 주력한다.

먼저 학부모회가 학교를 어떻게 바꾸고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설명한다.

2부에서는 자발적으로든 떠밀려서든 학부모회 임원이 된 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안내를 담았다.

학부모회 총회에서 인수인계, 대의원회, 학교교육 모니터링과 각종 행사까지, 학부모회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노하우를 1년 동안의 학사 일정에 맞춰 담았다.

공저자들은 학부모회 활동을 통해 학부모 자신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내 아이만 보는 시야 안에 우리 아이들이 들어오고 학교 주변의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학부모회 사용설명서/ 의정부시민교육포럼 하다 지음/ 따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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