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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첫 일출에 전국서 소원 가득…통제선 밖에서 일출 감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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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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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전국 곳곳의 일출 명소는 출입이 통제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통제선 밖에서 일출을 감상했습니다.

대부분 차 안에서 일출을 봤지만, 일부에서는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한반도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는 1일 새벽 적막감만 흘렀습니다.

매년 해맞이 관광객 2만여 명이 몰리지만, 올해는 행사가 취소되고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일출 명소인 포항시 남구 호미곶 역시 적막감만 감돌았습니다.

일부 관광객이 승용차를 몰고 나오거나 전세버스를 타고 왔지만, 포항시와 경찰의 통제로 주차장에도 가지 못한 채 차를 돌렸습니다.

다만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주변 도로와 길가는 해맞이객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혼잡을 빚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을 찾은 해맞이객들은 시동을 켠 차량에서 몸을 녹이다가 일출이 다가오자 해변으로 몰려갔습니다.

동해안 각 시·군이 해변 출입을 막아 해맞이객들은 통제선 밖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습니다.

시·군 관계자들이 거리두기 유지를 안내했지만, 곳곳에서 가족·지인 등이 삼삼오오 밀집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강릉 경포해변 도로는 캠핑카 속 차박으로 밤을 새운 관광객들이 많았고 속초 청호동 해안도로는 약 1㎞ 구간에 차량 200여 대가 넘게 몰렸습니다.

제주도 동쪽 끝 해맞이 명소 성산일출봉도 썰렁한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 주요 일출 명소 역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해 첫날을 맞았지만, 일부 통제선 밖 인도는 인파로 붐볐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좁은 인도에 시민들이 몰려 거리두기가 유지되지 않아, 해운대구 관계자와 경찰은 거리두기를 호소하며 통제선 밖 질서 유지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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