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세밑 한파 절정…향로봉 체감온도 -38.5 '꽁꽁'

2020년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세밑 한파가 절정을 이루겠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25분 현재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향로봉 영하 23.8도, 철원 임남 영하 23.3도, 홍천 내면·광덕산 영하 22.8도, 횡성 안흥 영하 22.3도, 홍천 서석 영하 20.6도, 평창 봉평 영하 20.5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향로봉 영하 38.5도, 철원 임남 영하 36.3도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동해안 6개 시군을 제외한 영서 내륙, 산지 전역에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영하 5도∼영하 3도, 산지 영하 9도∼영하 6도, 동해안 영하 1도∼영상 2도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에 주의해야 합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한파가 이어지겠으니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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