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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 부산서 올해 마지막 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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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일 위안부 합의무효! "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8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인근에 있는 부산 소녀상 앞에서 일본에 사죄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2.28 psj19@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은 올해 마지막 수요일인 30일 60차 수요시위를 맞이해 성명서를 내고 일본 정부에 한일 위안부 합의를 완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12·28 한일 합의가 5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문제 자체를 지우려는 빌미만 제공하고 있다"며 "전 세계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위한 조직적 행동을 감행하며 문제 자체를 지워버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참혹한 전쟁범죄"라며 "국가 주도로 자행된 조직적인 성폭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제가 끌고 갔던 수많은 여성과 민중들은 성노예로 참혹한 인권유린을 당했다"며 "하지만 전쟁범죄를 저지른 가해국 일본은 단 한 번도 사죄하지 않은 채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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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지킴이 활동 펼치는 부산여성회 회원
[부산여성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한국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합의 이후 일본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4년 동안 선고를 미뤘다"며 "정부는 언제까지 피해자 요구와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려 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범죄에 대해 반성, 사죄하고 피해자들에 법적 배상을 할 때까지 싸워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지난 28일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한일 위안부 합의 5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면서 이날 수요시위는 성명서로 대체됐다.

한편 이날 오전 올해 마지막 수요일을 맞아 부산여성회 회원 10여 명이 부산 소녀상 인근에서 손피켓을 들고 주변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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